미 로드먼 방북...국무부 "북 정권 잔혹성에 주목해야"

20일 평양을 방문한 전 미국 프로농구 선수 데니스 로드먼(가운데)이 북한 관리들, 농구선수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미국 정부는 전 프로농구 선수 데니스 로드먼의 방북에 별 관심이 없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습니다. 주목해야 하는 건 북한의 잔혹함이라는 겁니다. 백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 정부는 연일 로드먼의 방북과 선을 긋고 있습니다.

로드먼이 19일 평양에 도착해 환대를 받았지만, 별 관심이 없다는 입장입니다.

머리 하프 국무부 부대변인은 19일 정례브리핑에서 중요한 건 전 프로농구 선수의 방북이 아니라고 지적했습니다.

[녹취: 머리 하프 부대변인] “What we should be focused on is not and ex-NBA player, from however many years ago who decided to take a trip to North Korea…”

미국 정부는 북한 정권의 잔혹성과 국제 의무 위반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겁니다.

하프 부대변인은 또 로드먼과 접촉한 적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머리 하프 부대변인] “We have not been contacted by Mr. Rodman. He is not there for the US Government…”

로드먼의 방북은 미국 정부와 관계없는 개인적 차원의 일이라는 겁니다.

앞서 하프 부대변인은 지난 17일 로드먼의 방북과 관련해 국무부가 북한 여행경보를 발표한 사실로 미뤄 판단해 달라며 사실상 불편한 심경을 나타냈습니다.

북한을 세 번째 방문한 로드먼은 23일까지 평양에 머물며 북한 농구팀을 훈련할 계획입니다.

로드먼은 내년 1월8일 김정은 생일에 열리는 미국과 북한 농구팀 간 친선경기를 준비 중입니다.

VOA 뉴스 백성원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