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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먼 19일 다시 방북...농구 시범경기 준비


전직 미 프로농구 선수 데니스 로드먼이 지난 9월 평양 방문 후 기자회견을 열고, 내년초 북한에서 열릴 농구 시범경기 계획을 밝히고 있다.
전직 미 프로농구 선수 데니스 로드먼이 지난 9월 평양 방문 후 기자회견을 열고, 내년초 북한에서 열릴 농구 시범경기 계획을 밝히고 있다.
미국의 전직 프로농구 NBA 선수 데니스 로드먼이 19일 또다시 북한을 방문할 예정입니다. 내년 초 북한에서 열리는 농구 시범경기를 앞두고 북한 선수들의 훈련을 지도하기 위해서입니다. 조은정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로드먼의 방북을 후원하는 아일랜드의 도박회사인 패디파워 측은 로드먼 일행이 19일부터 23일까지 북한을 방문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회사의 로리 스콧 대변인은 `뉴욕타임스' 신문에, 로드먼과 함께 다큐멘터리 촬영팀도 방북한다고 말했습니다.

시사 주간지 `타임'도 로드먼의 방북 소식을 전하면서, 로드먼이 1월 초 북한에서 예정된 농구 시범경기를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시범경기는 NBA 은퇴선수가 주축이 된 미국팀과 로드먼이 훈련시킨 북한 농구팀간 친선경기 형태로 열릴 예정입니다.

경기에 참가할 미국의 전직 프로농구 선수들의 명단은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로드먼의 이번 방북은 올해 3월과 9월에 이어 세 번째입니다.

로드먼은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을 자신의 ‘평생 친구’라고 부르며 친분을 과시하고 있습니다.

또 김정은 제1위원장과의 관계를 빗댄 미국 식품광고에 출연하고, 자신의 이름을 딴 보드카를 출시하는 등 북한 방문을 통한 유명세를 자신을 위한 홍보에 적극 활용하고 있습니다.

로드먼이 이번 방문에서 이전처럼 김정은 제1위원장을 만난다면, ‘장성택 처형’ 이후 북한 수뇌부의 동향을 관찰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VOA 뉴스 조은정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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