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선체 수색 7월까지 연장...한국인 주류 소비량 소폭 감소

오늘 한국의 이모저모를 알아보는 서울통신. 도성민기자 연결돼 있습니다.

진행자) 안녕하십니까?

기자) 네. 서울입니다.

진행자) 한국에서 다뤄진 큰 소식들. 오늘은 어떤 뉴스부터 알아볼까요?

기자) 오늘로 65일째를 맞는 세월호 침몰사고 소식입니다.

진행자) 아직도 찾지 못한 실종자가 12명이지요?

기자) 65일째 이어지고 있는 실종자를 찾기 위한 노력, 하지만 11일째 수색의 성과는 없는 상태입니다. 선내 장애물과 부유물 때문에 수색 작업에 어려움이 많기 때문인데요. 내일로 끝날 예정이었던 세월호의 1단계 정밀 재수색은 다음 주까지 이어질 예정입니다. 당초 정밀 수색의 목표였던 6월말을 지나서 7월에도 실종자를 찾기 위한 노력을 계속 될 것이라는 해양경찰청의 발표가 어제 있었습니다. 김석균 해양경찰청장입니다.

[김석균, 해양경찰청장] “ 대조기기 때문에 작업 시간이 적어진 이유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현재 수색방식은 각 객실에 쌓여있는 부유물, 침구류 이런 것을 하나하나씩 제거하고 수색을 한 다음에 촬영까지 하는 그런 방식으로 진행 중에 있습니다"

진행자) 정밀수색을 하면서 영상을 찍어 가족들도 확인을 하는 그런 상황인가 보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실종자를 찾기 위한 노력에 최선을 다하고 있음을 알리는 절차이기도 하고, 111개 격실을 샅샅이 살폈는지 실종자 가족들이 직접 확인하고 싶어하기 때문입니다. 해양경찰에서는 촬영영상에 대해 일일이 가족들에게 설명을 했고, 실종자 가족들은 수색과 촬영을 동시에 하는 것이 힘들면 수색을 우선적으로 하는 방안을 제시하기도 했습니다.

-------------

[TV news effect] “ 세월호 사고와 관련한 자원봉사자 수가 총 3만 5천여명에 넘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범정부사고대책본부에 따르면…… ”

진행자) 세월호 참사로 가족을 잃은 사람들을 돕는 자원봉사자들의 손길은 계속 이어지고 있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범정부사고대책본부가 발표한 자료인데요. 어제 18일을 기준으로 실종자 가족이 머물고 있는 진도실내체육관과 팽목항을 찾은 자원봉사자는 3만 5634명으로 파악됐습니다. 진도군의 인구가 3만 2978명인데요. 진도사람보다 더 많은 외지인들이 세월호로 가족을 잃은 사람들을 돕기 위해 진도를 찾아갔다는 이야기가 됩니다.

진행자) 자원봉사자들을 주로 어떤 역할을 하고 있습니까?

기자) 실종자 가족들의 식사를 챙겨주거나, 휴대전화관련 서비스를 제공하고, 영양제를 주사하고 건강을 살피는 의사, 약사들이 상주하고 있습니다. 체육관 바닥과 이부자리, 옷가지를 세탁하고 청소도 하구요. 세면실 화장실 청소 등 궂은일도 마다하지 않고 있습니다. 6월에 들어서면서 남아 있던 실종자 가족들은 사고 현장과 가장 가까운 팽목항에 마련한 조립식 주택으로 많이 옮겨 갔지만 사고대책본부가 가까운 진도체육관과 팽목항을 오가는 실종자 가족들을 위해서 하루 평균 170여명의 자원봉사자들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사고 이후 진도로 보내진 구호물품은 모포와 생수, 갖가지의류와 부식 등 76만여점. 지금도 자원봉사를 하고 싶다는 사람들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

진행자) 한국의 주요 소식을 알아보는 서울통신, 다음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기자) 한국 사람들이 1년에 술을 얼마나 마시는지 알 수 있는 통계자료가 나왔습니다.

진행자) 한국 사람들의 음주량, 어느 정도입니까?

기자) 1인당 주류 소비량은 1년에 9.16리터 입니다. 360㎖ 소주는 63병, 500㎖ 맥주는 101병을 마신 것으로 집계 됐습니다.

진행자) 한국사람들이 술자리를 좋아하고 즐기는 것은 알고 있지만, 이렇게 또 계산을 해 보니 적은 양은 아니군요?

기자) 한국주류산업협회가 2012년에 한국에서 출고된 술과 수입량을 근거로 조사를 한 것인데요. 한국에서 술을 살 수 있는 나이는 만 18세이지만 국제 기준인 15세 이상 국민의 수로 나눴더니 이런 결과가 나온 것입니다. 술 소비량은 큰 폭은 아니지만 해마다 조금씩 줄고 있고, 2007년 9.4리터에 비해 3.4% 낮아진 수치입니다

진행자) 한국사람들이 가장 많이 마시는 술은 뭔가요?

기자) 소주로 대표되는 증류주입니다. 1년 평균 6.07리터입니다. 다음이 맥주로 2.0l 리터였구요. 와인 등 기타 주류가 다음 순입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의 통계와 비교해 봤는데요. 지난해 2013년 11월 발표된 보고서를 보면, 한국의 1인당 알코올 소비량이 8.9 리터로 OECD 34개 회원국 가운데 22번째였습니다. OECD회원국의 평균 1인당 술 소비량은 9.4리터로, 한국이 오히려 평균보다 0.5리터 적은 수준이었구요. 가장 많이 마시는 나라는 룩셈부르크로 15리터구요. 프랑스는 12리터, 미국은 한국보다 조금 적네요. 9리터, 터키가 1.5리터가 가장 낮은 것으로 나와 있습니다..

---------------

진행자) 한국의 고속도로 휴게소에 등급이 매겨지는 군요?

기자) 네, 앞으로는 고속도로에서 휴게소를 갈 때도 어디를 갈까 선택하는 기준이 생기는 겁니다. 오는 9월부터 적용되는데요. 호텔에 매겨져 있는 별, 4성급 호텔 5성급호텔로 분류하는 것처럼, 고속도로 상의 휴게소에도 무궁화 숫자에 따라 휴게소의 질을 평가 받게 되는 겁니다. 무궁화는 북한의 ‘목란’처럼 한국의 국화입니다.

진행자) 고속도로 상의 휴게소 등급, 어떻게 평가 받는 겁니까?

기자) 휴게소를 이용한 사람들이. 한국의 국민들이 직접 점수를 매기는 겁니다. 직원들의 봉사가 어느 정도 만족스러운지, 편의시설과 판매상품의 관리상태가 어떤지 .. 각 항목을 5단계로 나눠서 점수를 주는 건데요. 한국도로공사는 이용자들이 매긴 점수 자료에 따라 전체의 10% 휴게소에 최고 등급을 줄 예정입니다. 최고 등급을 받는 휴게소는 휴게소 입구 간판에 무궁화 5개가 붙은 현판을 부착해 최우수 휴게소임을 자랑하게 됩니다.

진행자) 한국의 고속도로 휴게소는 몇 개나 됩니까?

기자) 176개 입니다. 전국의 주요 고속도로는 서울 부산을 잇는 경부고속도로와 강원-경기를 잇는 영동고속도로 등 37개 고속도로가 있구요. 이들 고속도로 상에 운전자와 승객들이 쉬어갈 수 있는 휴게소가 있습니다. 휴게소에는 각종 먹거리를 파는 식당과 편의점이 있구요. 잠도 자고 피로도 풀 수 있는 침대 시설이 있는 휴게소도 있습니다.

진행자) 서비스 봉사의 등급을 공개하게 되면 아무래도 봉사의 질이 높아지겠지요?

기자) 당연합니다. 한국도로공사도 휴게소의 질이 좋으면 찾는 사람들이 늘게 되고, 휴게소 간에는 더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이 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는데요. 고속도로 휴게소의 서비스 평가는 다음주 월요일인 23일부터 8월 31일까지 한국 전역 176개 휴게소에서 실시됩니다.

진행자) 지금까지 서울통신, 도성민기자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