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 당국 "중국군 수송기 영공 침범"

중국 군용기 (자료사진)

중국 군용기 2대가 적어도 두 차례 타이완 영공을 침범했다고 타이완 당국이 밝혔습니다.

타이완 관리들은 중국의 ‘운(Yun)-8’ 수송기가 어제(25일) 타이완 영공을 무단 침범했지만 곧바로 출격한 타이완 전투기의 경고를 받고 충돌 없이 되돌아갔다고 전했습니다.

중국 수송기는 광둥성을 이륙해 남중국해 방향으로 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국 정부는 타이완의 이 같은 주장에 대해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중국과 타이완은 최근 경제와 외교 관계 개선 움직임에도 불구하고 주권을 둘러싼 긴장은 여전한 상황입니다.

타이완은 지난 1949년 중국으로부터 분리됐지만 중국 정부는 타이완을 언젠가 합병해야 할 자국 영토로 간주하고 있습니다.

한편 미국도 앞서 지난 24일 중국 전투기가 남중국해 공해상에서 정찰 임무를 수행하던 미군 초계기에 불과 수 미터까지 접근하는 위험 비행을 했다고 지적한 바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