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멘 알카에다, 파리 언론사 테러 배후 주장

지난 2013년 4월 예멘 사나에서 테러 혐의로 재판에 출석한 알카에다 아라비아 반도 지부 대원들이 이슬람 깃발을 펼쳐보이고 있다. (자료사진)

예멘에 있는 국제테러조직 알카에다 아라비아반도 지부가 지난 주 프랑스 풍자 잡지 ‘샤를리 엡도’ 사무실 테러는 자신들의 소행이었다고 주장했습니다.

나스르 알 안시 알카에다 아라비아반도 지부장은 오늘(14일) 공개한 동영상에서 자신들이 ‘샤를리 엡도’사 공격을 계획하고 자금을 지출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는 이슬람 예언자 무함마드를 모독한 데 대한 보복 행위였다고 주장했습니다.

반 종교적 문제를 다루는 프랑스 주간지 ‘샤를리 엡도’는 종종 무함마드를 풍자하는 만평을 실어 이슬람교도들로부터 신성 모독이라는 비판을 받아왔습니다.

‘샤를리 엡도’는 그러나 오늘(14일) 테러 사건 뒤 처음 발행한 최신 호에 또 다시 무함마드에 대한 풍자 만평을 실었습니다.

“모두를 용서하라”는 제호 아래 눈물을 흘리고 있는 무함마드의 그림이 표지에 등장한 겁니다.

한편 프랑스 경찰은 파리의 한 유대인 식료품점에서 인질 4명을 살해한 뒤 경찰에 사살된 테러범의 여자친구 행방을 찾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