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급진좌파연합인 시리자당의 알렉시스 치프라스 대표가 어제(26일) 새 총리로 공식 취임했습니다.
올해 40 살로 그리스 150년 정치사에서 최연소 총리에 오른 치프라스 총리는 전임 안토니스 사마라스 총리 정부의 긴축정책을 청산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재정위기를 겪고 있는 그리스는 국제사회로부터 긴급 구제자금을 지원 받는 대신 공무원 연금을 줄이고 세금을 올리는 강력한 긴축정책을 시행했습니다.
치프라스 신임 총리는 그러나 이 같은 긴축정책을 중단하고 3천억 달러의 구제자금과 관련해서도 국제채권단과 재협상에 나서겠다고 선언했습니다.
반면 유럽중앙은행과 국제통화기금(IMF) 등 채권단은 정부 채무 조정과 예산 지출 삭감의 원상회복 등 신임 그리스 총리의 요구에 동의할 의사가 없음을 시사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예로엔 디셀블로엠 네덜란드 재무장관은 유럽의 재정 지도자들이 그리스와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도 그리스가 19번째 유로존 회원국이 될지 여부는 구제금융 합의 유지 여부에 달렸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