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실질적 2인자로 꼽혀온 최룡해 노동당 비서가 정치국 상무위원에서 정치국 위원으로 강등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선중앙통신' 등 북한 관영매체들은 어제 (8일) 평양에서 열린 3.8 국제부녀절 중앙보고회 기사에서 지난해 10월 이후 노동당 정치국 상무위원이었던 최룡해 당 비서를 정치국 위원으로 호칭했습니다.
이에 앞서 북한 매체들은 지난달 28일 보도에서 황병서 총정치국장을 최룡해 당 비서보다 먼저 호명해 최근 잇달아 열린 노동당 정치국 회의에서 직책 조정이 이뤄졌을 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
최 당 비서의 강등은 북한이 김정은 유일영도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특정 인사에게 권력이 집중되는 것을 막으려는 노력이라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VOA 뉴스 김환용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