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야권 지도자 보르스 넴초프 살해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가 고문에 의해 허위 자백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러시아 크렘린궁 인권위원회 위원이 말했습니다.
안드레이 바부쉬킨 인권위원은 오늘(11일) 기자회견에서 어제 (10일) 용의자 자우르 다다예프가 수감돼 있는 교도소를 방문해 그의 몸에서 여러 상처를 발견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러시아에서 발행되는 한 신문은 용의자 다다예프가 넴초프 살인 자백을 번복했으며 법정에서 무죄를 주장할 계획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다다예프는 이 신문에 체포 과정에서 경찰이 그와 함께 있던 친구를 석방해 주겠다고 제안해 거짓 자백을 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러시아 법원은 다다예프가 넴초프를 살해했다고 자백했으며 4 명의 다른 용의자들에 대한 조사도 계속하고 있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