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이 대북제재위원회 산하 전문가 패널을 새로 임명했습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31일 유엔 안보리 의장에게 보낸 서한에서 전문가 패널의 임기를 1년 연장한다는 안보리 결의 2207호에 따라 이들을 새로 임명했다고 밝혔습니다.
새 패널의 임기는 오는 6일부터 시작합니다. 반기문 총장은 전문가 패널 구성원들 가운데 중국 전문가만 교체하고 나머지 전문가들은 유임시켰습니다.
전문가 패널에 새로 합류한 인사는 중국 국방부 관리 출신의 종쟈후 씨로 대량살상무기와 재래식 무기 전문가입니다.
전문가 패널은 미국과 한국, 중국, 일본, 영국, 프랑스, 러시아,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8개 나라에서 파견한 전문가 8명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전문가 패널은 오는 8월5일까지 중간보고서를 대북제재위원회에 제출해야 하며, 안보리에는 9월7일까지 내야 합니다.
최종 연례보고서는 내년 2월5일까지 대북제재위원회에, 안보리에는 3월7일까지 각각 제출해야 한다.
전문가 패널은 지난 2009년 북한의 2차 핵실험에 대응해 채택된 유엔 안보리 대북 결의 1874호에 따라 구성됐습니다.
주요 임무는 대북제재위원회의 활동 지원으로, 특히 제재 불이행 사례 등 제재 조치 이행과 관련한 정보를 유엔 회원국과 관련 유엔 기관, 기타 이해당사자들로부터 수집해 조사 분석하는 것입니다.
VOA 뉴스 김연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