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정부가 올해 대북 구호 사업에 2천650만 크로나, 미화 321만 달러를 책정했습니다. 이와 별도로 두 개 단체를 통한 추가 대북 지원도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현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스웨덴 국제개발협력청 SIDA의 소피아 웬글린 대변인은 18일 ‘VOA’에, 올해 대북 구호 사업에 2천650만 크로나, 미화 321만 달러를 배정했다고 말했습니다.
이 같은 액수는 지난 해 3천900만 크로나를 지원했던 것에 비해 30% 가량 감소한 규모입니다.
웬글린 대변인은 올해 예산 가운데 18일 현재 65%인 209만 달러가 집행됐다고 말했습니다.
스웨덴 국제개발협력청은 올해 초 스웨덴 적십자사를 통해 국제적십자사 IFRC의 대북 사업에1천 만 크로나, 미화 121만 달러를 지원했습니다.
또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 OCHA 아시아 태평양 지역 사무소에 2백만 크로나, 미화 24만 달러, 유엔아동기금, 유니세프의 대북 사업에 550만 크로나, 미화 64만 달러를 지원했습니다. 이 자금은 영양 지원과 식수위생, 보건 사업 등에 사용될 예정입니다.
웬글린 대변인은 나머지 112만 달러도 앞으로 대북 구호단체에 지원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가운데 5백만 크로나, 미화 61만 달러는 국제구호단체 ‘세이브 더 칠드런’에 배정됐습니다. 이 단체는 함경남도에서 식수위생 사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스웨덴 국제개발협력청은 앞서 지난 3월에는 프랑스 구호단체인 '프리미어 어전스'의 대북 의료 지원 사업에 미화 61만 달러를 제공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프리미어 어전스에 대한 지원은 지난해 이 단체와 함께 2016년 중반까지 2년 동안 대북 의료 사업을 지원하기로 합의한 데 따른 것으로, 아직 자금이 지급되지는 않았다고 웬글린 대변인은 말했습니다.
이 자금은 황해남도 내 병원과 보건소 지원에 사용될 예정입니다.
한편 웬글린 대변인은 현재 두 개 단체를 통한 추가 대북 지원도 논의 중에 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두 개 단체가 어떤 단체인지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VOA 뉴스 김현진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