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상원, 박근혜 한국 대통령 방미 환영 결의안 발의

박근혜 한국 대통령이 지난 2013년 5월 미국 의회에서 상하원 합동연설을 하고있다. (자료사진)

박근혜 한국 대통령의 방미를 환영하는 결의안이 상원에 발의됐습니다. 조은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8일 미 상원 외교위원회에 ‘박근혜 대통령의 공식 미국 방문을 환영하고 미국과 한국 관계를 기념하는 결의안’(S.Res.194)이 상정됐습니다.

공화당 소속 콜로라도 주 출신의 코리 가드너 상원의원이 발의했으며, 상원 외교위원회 민주당 간사인 벤자민 카딘 의원이 참여했습니다.

결의안은 “상원이 박근혜 대통령의 공식 미국 방문을 환영하며, 미국과 한국 동맹의 중요성을 재확인한다”고 밝혔습니다. 결의안은 피로 맺어진 미-한 동맹이 동북아시아의 평화와 안보에 필수적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결의안은 미국과 한국 정부가 계속해서 동맹을 확대, 강화하며 안보, 경제, 과학, 보건, 문화 영역에서 협력을 강화할 것을 권고한다고 밝혔습니다.

결의안은 특히 북한 정권이 주민들의 인권을 유린하고 억압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미국과 한국은 북한 주민들의 계속되는 고통을 해결하려는 확고한 의지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결의안은 또 박근혜 대통령이 드레스덴 선언을 발표하는 등 동북아시아 지역의 평화와 안정, 협력을 도모하는 노력을 평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이달 14일에서 18일까지 미국을 방문할 예정입니다.

14일부터 17일까지 수도 워싱턴에 머물며, 16일 바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네 번째 정상회담을 할 예정입니다.

이번 정상회담에서는 북핵 등 북한 문제에 대한 공조, 정치 경제 분야에서 미국과 한국 간 협력 증진 방안, 에너지, 사이버, 우주 등 다양한 분야로의 양국 협력 확대, 동북아시아 국가 간 협력 등을 상의할 예정입니다.

박 대통령은 17일과 18일에는 미 남부 텍사스 휴스턴을 방문합니다. 휴스턴에는 30개가 넘는 한국 기업들이 진출해있습니다.

박 대통령의 미국 공식 방문은 취임 첫해인 2013년 5월에 이어 두 번째입니다.

VOA 뉴스, 조은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