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정부, 의회에 구제금융 법안 제출

20일 그리스 아테네의 은행 앞에서 노인들이 연금을 지급받기 위해 줄을 서 있다.

그리스 정부가 오늘 (21일) 950억 달러의 구제금융 협상을 시작하기 위해 채권단이 요구한 구제금융 법안을 의회에 제출했습니다.

알렉시스 치프라스 총리는 내일 밤까지 의회에서 이 법안을 승인 받아야 합니다.

앞서 유럽 채권단이 요구한 개혁안은 치프라스 총리가 이끄는 시리자당 소속 일부 의원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친유럽 성향 야당들의 찬성으로 통과됐습니다.

이번 두 번째 법안에 대해서는 견해차가 덜하지만 여전히 치프라스 총리의 시리자당이 다수당 지위를 유지할 수 있을지에 대한 시험대가 될 전망입니다.

이번 법안은 그리스가 지난 2008년 재정위기 사태 이후 부실해진 은행들을 지원하는데 있어 새로운 유럽연합 규정을 법제화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또 채권자 구제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으로부터 납세자를 보호하고, 사법체계 절차를 간소화해 비용을 절감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