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수도 아테네 외곽 5개 지역에서 17일 대규모 산불이 발생해 아테네 도심이 짙은 연기로 뒤덮였습니다.
그리스 관영 통신에 따르면 화재는 이날 새벽 아테네 외곽 지역에서 발생해 인근 산과 숲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소방당국은 소방용 항공기를 동원해 진화에 나섰지만 불은 빠르게 번지고 있습니다.
펠레포네스 주지사는 그리스 관영 TV에 “상황이 굉장히 심각하다”며 “사상자가 발생하는 것을 막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알렉시스 치프라스 총리는 주민들에 진정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그리스 정부는 유럽 각국에 소방용 항공기 등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치프라스 총리는 육군과 공군에 진화를 지시 했으며 그리스 북부 테살로니키에서 소방용 항공기가 아테네로 급파됐다고 말했습니다.
현지 언론들은 이번 산불이 방화로 추정된다고 보도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