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정부, 북한 장애인 사업에 30만 달러 지원

국제 구호단체 '핸디캡 인터내셔널(Handicap International)' 웹사이트에 게재된 북한 장애인 지원 시설. (자료사진)

스웨덴 정부가 국제 장애인 구호단체의 대북 사업에 250만 크로나, 미화 30만 달러를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이 단체는 북한에서 장애인 재활과 특수학교 교사들을 돕는 사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김현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 OCHA는 24일 갱신한 ‘국제사회 대북 지원 현황 보고서’에서 스웨덴 정부가 국제 구호단체 ‘핸디캡 인터내셔널’의 대북 사업에 미화 30만 달러를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스웨덴 정부는 지난달 21일 이 같은 지원을 결정했으며, 지원금은 이 단체가 북한에서 지원 중인 장애인 사업에 쓰일 예정입니다.

지난 1998년 ‘조선장애인보호연맹’의 요청으로 북한의 장애인 지원 활동을 시작한 핸디캡 인터내셔널 벨기에 지부는 현재 북한 장애인 재활치료와 특수장애인학교 교육 개선 사업 등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 단체는 지난해에는 80만 유로, 미화 110만 달러를 들여 함흥정형외과병원, 평안남도 덕촌탄광병원, 평안북도 동림의 노인.장애자 요양원 등의 설비 개선과 장비 지원, 보건요원 교육 등을 실시했습니다.

또 북한 내 6개 시각과 청각 장애자 특수학교의 교육과 훈련을 지원했습니다.

핸디캡 인터내셔널은 유럽연합과 스웨덴 국제개발협력청, 벨기에개발협력청, 스위스개발협력청, 영국과 네덜란드 대사관 등으로부터 지원을 받아 북한을 돕고 있습니다.

한편 스웨덴 국제개발협력청은 올해 대북 구호 사업에 2천650만 크로나, 미화 321만 달러를 책정했습니다.

올해 스웨덴 국제개발협력청의 지원을 받는 단체는 국제적십자사 IFRC와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 아시아태평양 지역 사무소, 유엔아동기금 유니세프, 세이브 더 칠드런, 프리미어 어전스, 컨선 월드와이드, 핸디캡 인터내셔널 벨기에 지부 등입니다.

VOA 뉴스 김현진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