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중앙은행 격인 연방준비제도가 금리 인상을 늦출 조짐을 보이자 세계 주요 증시들이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미국 증시는 어제 (26일) 약 4%가량 오르며 일주일 만에 반등했습니다.
뉴욕증권거래소의 다우산업평균지수는 최근 닷새 간 두 자리 수 하락 끝에 이날 619포인트가 올라 사상 세 번째 폭등 기록을 세웠습니다.
세계 각국 증시는 중국의 더딘 경제성장에 대한 우려로 지난 2주 동안 줄곧 하락세를 나타냈습니다.
하지만 상하이종합주가지수는 오늘 등락을 반복하다 막판에 5.3% 급등한 채 장을 마감하면서 8주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또 일본과 호주, 한국 증시도 약 1%씩 올랐으며 유럽 증시들도 상승세로 출발했습니다.
이는 최근 미국의 실업률 하락과 주택 경기 개선에도 불구하고 미 중앙은행장들이 금리 인상 시점에 의문을 제기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됩니다.
윌리엄 더들리 뉴욕 중앙은행장은 최근 세계 금융시장 사태는 다음달 금리를 인상하려던 구상에 제동을 가하게 만든다고 말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세계 증시 불안정 상황이 적어도 다음달까지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