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경찰, 용의자 지문 폭발물 지문과 일치

1일 태국 방콕 경찰청 본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대변인이 폭탄 테러 용의자 몽타주를 보여주고 있다.

태국의 수도 방콕에서 발생한 폭탄 테러 수사가 상당한 진전을 이루고 있다고 태국 당국이 밝혔습니다.

프라윳 타원시리 태국 경찰청장은 캄보디아 접경지역에서 어제 (1일) 붙잡은 용의자의 지문 감식 결과 최근 방콕 시내 한 아파트에서 발견된 지문과 일치했다고 밝혔습니다.

태국 경찰은 앞서 지난달 30일 방콕 시내 한 아파트를 급습해 폭탄 제조에 사용될 수 있는 요소비료와 화약 등을 발견했지만 당시 용의자를 체포하는 데는 실패했었습니다.

하지만 아파트를 수색할 당시 폭발물이 담긴 용기에 묻은 지문과 최근 해외로 도주하려다 붙잡힌 용의자의 지문이 서로 일치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찰은 이에 따라 이번 용의자가 지난달 17일 힌두 사원 주변에 폭탄을 터뜨려 20명을 살해하는데 가담했던 인물이 확실하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태국 정부는 태국에 입국하는 모든 외국인들에게 24시간 이내에 당국에 신고하도록 의무화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신고 의무자는 외국인이 머무는 주택이나 호텔, 아파트 등 숙박시설 소유주입니다.

태국 당국은 이번 폭탄 공격 이후 터키인으로 추정되는 남성 4 명을 포함해 지금까지 8명에 대해 체포영장을 발부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