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거듭된 설득 노력에도 불구하고 미 의회는 이란 핵 합의에 대한 반대 의견이 여전히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원은 이르면 다음주 초 이란 핵 합의에 대한 표결을 실시할 예정인 가운데 의회를 장악하고 있는 공화당 지도부는 이번 합의안을 부결시키겠다고 공언한 상태입니다.
이에 맞서 오바마 대통령은 거부권을 행사하겠다고 거듭 밝혀왔습니다.
미 상원의원 100 명 가운데 3분의 2 이상이 찬성할 경우 오바마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는 무력화 될 수 있지만 최근 민주당의 바바라 미컬스키 의원이 34번째로 이란 핵 합의에 찬성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의회는 오바마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를 무력화하는 데 필요한 정족수를 채우지 못하게 됐지만 의회가 합의안을 부결시킬 경우 정치적 교착상태는 지속될 것으로 관측통들은 전망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