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정부는 이집트 공항들의 보안상 우려 때문에 이집트 항공 노선을 몇 개월 간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 언론들은 세르게이 이바노프 러시아 대통령 행정실장이 어제 (10일) 이집트 정부에 시나이반도 휴양지 샤름 엘 셰이크 뿐아니라 수도 카이로와 홍해 휴양지 후루가다에 대한 보안을 개선하도록 촉구했다며 이같이 보도했습니다.
이바노프 실장의 이번 발언은 이집트 휴양지에서 러시아와 유럽 관광객 수 만 명을 철수시키는 활동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입니다.
러시아의 이번 조치가 이집트 관광 성수기에 해제될지 여부는 불투명합니다.
이집트에는 최근 혹한을 피해 따스한 햇살을 즐기려는 러시아 관광객들이 급증해 이집트 전체 관광객의 3분의 1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한편 이슬람 수니파 무장조직 ISIL은 자신들이 러시아 여객기를 공격했다고 주장하고 있는 가운데, 일부 국가들은 이번 사건이 폭탄 테러와 연관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집트 당국은 아직 사고 원인을 확정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