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적십자 총재 "북한도 이산가족 생사확인 작업 준비"

김성주 대한적십자사 총재가 지난 5일 집무실에서 연합뉴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한국의 김성주 대한적십자사 총재는 리충복 북한 적십자중앙위원회 위원장으로부터 북한도 이산가족 생사 확인 작업을 준비 중이라는 말을 들었다고 전했습니다.

김 총재는 지난 5일 한국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10월 말 금강산에서 열린 남북 이산가족 상봉 행사 때 리 위원장에게 이산가족 상봉 정례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산가족 상봉 한국 측 방문단장 자격으로 상봉 장소인 금강산을 찾았던 김 총재는 북한 측의 생사 확인 작업 진행 정도를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매우 반가운 소식이라며 명단 교환에 대한 구체적인 사항은 다음 적십자회담에서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 총재는 또 리 위원장과의 만남에서 앞으로 이산가족 상봉을 정례화해 1년에 적어도 5-6 번, 그리고 매번 200 가족에서 300 가족의 상봉 행사를 진행해야 한다는 뜻도 전달했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김환용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