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총리, 위안부 문제 타결 위해 외무상 서울 방문 지시'

지난 9월 미국 뉴욕 유엔 본부에서 열린 한일 외무장관회담에서 윤병세 한국 외교장관(왼쪽)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외무상이 악수하고 있다. (자료사진)

기시다 후미오 일본 외무상이 이르면 28일 서울을 방문해 한-일 외교장관 회담을 갖는다고 일본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들은 아베 신조 총리가 24일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올해 안에 타결하기 위해 기시다 외무상에게 한국 방문을 지시했다고 전했습니다.

한국 정부는 두 나라 외무장관 회담과 관련해 구체적인 사항이 결정되면 밝히겠다는 입장입니다.

일본 언론들은 박근혜 한국 대통령이 위안부 문제를 올해 안에 타결하기 바란다는 의사를 밝힘에 따라 아베 총리가 최종 타결을 목표로 기시다 외상의 한국 방문을 지시했다고 전했습니다.

아베 총리는 이날 총리 관저에서 기시다 외무상과 야치 쇼타로 국가안전보장국장 등 외교안보 관리들과 회의를 갖고 이같이 지시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일본군의 위안부 문제에 관한 법적 책임이 1965년 한.일 청구권 협정에 근거해 완전히 해결됐다며 한국이 이 문제를 다시 제기하지 않기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국은 위안부 문제가 협정 적용 대상에 해당되지 않으며 일본 정부가 법적 책임을 명확히 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한국과 일본 언론들은 일본이 아시아여성기금후속 사업을 확대해 위안부 피해자들에 대한 지원을 크게 늘리거나 아베 총리가 피해자들에게 사과하는 안 등이 거론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