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정부, 시리아 내 터키 군 유입 의혹 일축

15일 터키의 시리아 접경 마을 킬리스에서 터키 군이 시리아 북부 쿠르드 반군 지역을 향해 포를 발사하고 있다. 터키는 이들을 테러 세력으로 규정하고, 요충지 점령을 막기 위해 공격을 가했다고 밝혔다.

터키 정부는 시리아에 터키 군 병력이 유입됐다는 시리아 정부의 발표를 부인했습니다.

앞서 시리아는 어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보낸 서한에서 자국 내 북부 지역에 침입한 100 명의 무장단체 속에 터키 군이 포함돼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터키 국방부는 오늘 (15일) 시리아의 이같은 주장을 일축하면서, 터키는 군 병력을 국경 너머로 보낼 계획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터키는 시리아 내 이슬람 수니파 무장조직 ISIL을 소탕하기 위한 미국 주도 국제연합군 공습에 동참하고 있지만 시리아 내전에 지상군을 파병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혀왔습니다.

다만 최근 시리아 사태가 알레포 지역에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터키는 미국과 동맹관계를 맺고 있는 쿠르드 전사들을 겨냥하고 있으며 쿠르드 족은 러시아가 지원하는 시리아 군의 공세에 맞서 싸우고 있습니다.

터키는 시리아 내 쿠르드 민병대 (YPG)가 터키 내 불법 반군단체인 쿠르드노동자당 (PKK)과 연계된 것으로 보고 두 단체 모두 테러조직으로 간주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