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이 핵 원자로의 핵심 성분인 중수를 미국에 수출했다고 이란 반관영 ‘이스나 통신’이 8일 보도했습니다.
압바스 아락치 이란 원자력청장은 ‘이스나 통신’에 서방 주요 6개국과의 핵 합의가 시행된 지난 1월 이후 미국에 32톤 분량의 중수를 반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란이 미국에 첨단기술 관련 생산품을 매각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국제사회 제제 이전 이란은 미국에 식품이나 일부 공산품들을 수출해 왔습니다.
아락치 청장은 이와 함께 올 들어 러시아에는 순도 3.5% 농축 우라늄 10톤 분량을 수출했고, 같은 기간 러시아로부터 140톤 분량의 우라늄 정광을 수입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란은 카자흐스탄으로부터도 60톤 분량의 우라늄 정광을 수입했습니다.
이란은 아락 원자력 시설에서 연간 22톤 분량의 중수를 생산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핵 합의에 따라 이 가운데 6톤 가량은 의료용으로 국내에서 사용하고 나머지는 전량 수출하게 됩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