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델 카스트로 전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이 미국과의 관계 회복에 제동을 걸었습니다.
카스트로 전 의장은 28일 국영 매체 그란마에 기고한 글에서 “(미국) 제국이 우리에게 주는 어떤 선물도 필요하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3년전 동생인 라울에게 정권을 넘겨준 피델 카스트로는 오바마 대통령의 역사적인 쿠바 방문 당시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올해 89살인 카스트로 전 의장은 ‘오바마 형제’라는 제목의 글에서 1961년 피그만 침공 등 쿠바 정부를 축출하려 한 미국의 시도들을 언급했습니다.
카스트로 전 의장은 이 밖에도 오바마 대통령이 쿠바 국민을 상대로 한 공개 연설의 주요 부분을 조목조목 반박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