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에서 서로 경쟁하고 있는 2개 정부 가운데 1곳이 유엔이 중재한 새로운 통합정부 구성을 위해 해산을 결정했습니다.
리비아 트리폴리를 장악하고 있는 이슬람 국가적 구원정부 (INSG) 측은 어제 (5일) 발표한 성명에서 국가 이외에 모든 관심사들을 내려놓는다며, 정쟁을 중단하고 국가를 분열과 파괴로부터 구원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성명은 그러면서 총리와 의회, 장관들이 모두 물러났다고 밝혔습니다.
통합정부의 파예즈 세라지 신임 총리는 지난주 트리폴리에 도착해 해군기지에 정부를 세웠습니다.
하지만 국제사회가 공인하는 토브루크의 리비아 행정부는 현재까지 통합정부를 인정하지 않고 있습니다.
미국과 서방은 새 통합정부가 리비아 전역에 권위를 미치고 이슬람 수니파 무장조직 ISIL과의 전투에 매진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리비아에서는 지난 2011년 독재자 무아마르 가다피의 장기집권이 끝난 이후 혼란이 계속돼 왔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