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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미군 리비아 내 작전 계획 반발


14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모스크바에서 튀니지 외무장관과 회담을 가진 뒤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14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모스크바에서 튀니지 외무장관과 회담을 가진 뒤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러시아가 리비아 내 수니파 무장조직 ISIL을 소탕하기 위한 미국의 계획과 관련해 반발하고 있습니다.

러시아의 ‘인테르팍스’ 통신은 14일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의 말을 인용해 리비아 내 군사작전은 오직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승인할 경우에만 가능하다고 전했습니다.

라브로프 장관이 이날 튀니지 외무장관과 회담한 뒤, 리비아의 군사 개입 방안에 대해 알고 있다며 이는 오직 유엔 안보리의 승인으로만 가능하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미 국방부는 지난 주 리비아 내에 ISIL을 소탕하기 위해 이들의 훈련소와 지휘소, 무기고 등 30여 곳에 공습을 가하는 내용의 작전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작전 계획에는 또 서방이 지원하는 리비아 민병대가 ISIL과 지상전을 벌이도록 하고 미국 주도 연합군이 민병대 지원 공습에 나서는 내용도 포함됐습니다.

이에 대해 라브로프 장관은 만일 리비아 내 테러분자들을 겨냥한 작전이 벌어진다 하더라도 그 권한은 비정상적이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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