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각국, 북한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 시험 규탄

북한이 24일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참관한 가운데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 수중시험발사을 실시했다고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유엔 안보리가 북한의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 발사를 규탄하는 언론성명을 채택한 가운데, 세계 여러 나라들도 북한을 비난하는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이연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독일 외교부는 24일 발표한 성명에서 국제사회에 대한 북한 정권의 노골적인 무시가 새로운 수준에 도달했다고 비난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의 이번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 시험발사는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하는 것일 뿐 아니라 역내 안보를 위험에 빠뜨리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독일 외교부는 이 같은 북한의 도발적 행동을 가능한 가장 강력한 용어로 규탄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북한이 관련 안보리 결의들을 준수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습니다.

아울러 국제사회가 북한의 도발적인 행동들에 대해 단호하고 분명한 입장을 취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영국의 필립 하몬드 외교장관은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인 이번 북한의 도발적 행동으로 북한이 국제안보와 역내 안보에 제기하는 위협이 다시 한 번 강조됐다고 말했습니다.

하몬드 장관은 또 북한이 이번 시험발사를 통해 국제 의무를 노골적으로 무시하고 있음을 다시 한 번 드러냈다며, 영국은 유엔과 유럽연합을 통한 강력하고 다각적인 대응을 위해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캐나다의 스테파네 디온 외교장관도 북한의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 시험발사가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하는 무모한 도발이라고 비난했습니다.

그러면서, 캐나다는 북한에 그 같은 무모한 도발을 중단하고 국제 평화와 안보에 위협을 제기하는 행동들을 삼갈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습니다.

프랑스도 외교부 성명을 통해 북한의 이번 시험발사가 국제사회와 역내에 대한 중대한 위협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국제사회가 단결해 단호한 조치를 취할 필요가 있다며, 특히 유럽연합이 추가적인 제재를 북한에 부과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이연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