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드(THAAD)의 한국 배치 문제와 관련 중국과의 대화를 원하고 있다고 미국무부 고위 관리가 말했습니다.
프랭크 로즈 미 국무부 차관보는 어제(5일) 워싱턴의 한 세미나에서 사드는 오직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배치될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하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로즈 차관보는 북한이 탄도미사일의 개발, 실험, 배치를 계속하는 한 효과적인 미사일 방어체계를 배치하는 등 역내 동맹 또는 우방국들과의 협력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미국 관리들은 록히드 마틴이 제작한 사드는 2천킬로미터 떨어진 목표물을 추적할 수 있는 레이더가 장착돼 있으며 적의 미사일을 요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춰 한반도에 현재 배치된 미사일의 문제점을 보완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중국은 그러나 사드가 한국에 배치되면 중국의 중장거리 미사일을 통한 전략적 억지력과 역내 군사 균형을 약화시킬 수 있다며 반대하고 있습니다.
로즈 차관보는 이에 대해 중국의 우려를 이해한다며 사드 배치가 중국의 전략적 억지력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점을 설명하기를 바라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