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남측 기업인들 방북 신청…한국 정부 불허 방침

한국 개성공단기업 비상대책위원회 관계자들이 8일 통일부에 방북 신청을 하기에 앞서 한국 정부 서울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방북 신청 취지를 설명하고 있다.

개성공단기업 비상대책위원회가 오는 13일 개성공단을 방문하기 위해 한국 통일부에 방북 신청을 했습니다.

개성공단 비상대책위원회는 오늘 8일)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남북한 당국은 기업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장마철이 오기 전 기계설비 점검과 보존대책 수립을 위한 기업인들의 방북을 허용하라고 요구했습니다.

대책위원회는 이와 함께 지난 5월 27일 발표된 ‘개성공단 전면중단 관련 정부 종합지원대책’은 개성공단 입주기업 피해에 대한 실질적이고 정당한 보상이 될 수 없어 수용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정준희 통일부 대변인은 정부와 국제사회가 북한의 비핵화를 목표로 대북 제재를 강화하고 있고, 북한이 남북 간 모든 합의서를 무효로 하고 한국 측 자산의 일방적인 청산을 선언한 상황에서 기업인들의 방북은 적절치 않다며 승인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