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란드-러시아 비공개 외교회담…"양국 정상 만남 추진"

지난 6일 러시아 모스크바를 방문한 티모 소이니 핀란드 외무장관(왼쪽)이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만났다. (자료사진)

핀란드와 러시아가 비공개 외교회담을 가졌다고 필란드 외무부 관계자가 밝혔습니다.

핀란드를 비롯한 이른바 노르딕 국가들은 최근 전례없이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와의 관계를 강화해왔습니다.

러시아는 핀란드와 스웨덴이 나토에 합류하기 위한 공동 협정을 체결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해 왔습니다.

이런 가운데 핀란드 의회의 이카 카네르바 국방위원장은 이번 비공개 회담이 다음달 핀란드에서 사울리 니니스퇴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간 정상회담으로 마무리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습니다.

카네르바 위원장은 또 핀란드 정부는 러시아와의 관계가 강화되기를 원한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나토가 러시아 국경쪽으로 군사력을 강화하는 움직임에 부정적인 견해를 갖고 있다면서 이로 인해 나토에 새로운 회원국이 가입되는 것을 보고 싶지 않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핀란드는 동부 지역에 러시아와 1천 킬로미터 이상의 국경을 연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