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정보통신기업 소프트뱅크는 영국 반도체 설계회사 ARM을 234억 파운드, 미화 320억 달러의 현금으로 인수하기로 했습니다.
두 회사는 18일 소프트뱅크그룹과 ARM 홀딩스가 이같이 합의했다고 발표했습니다.
ARM의 기술이 들어간 반도체 칩은 스마트폰에서부터 인터넷 연결기기 등에 널리 사용되고 있지만 최근에는 모든 것을 인터넷에 연결하는 이른바 사물인터넷 분야에 투자해 왔습니다.
소프트뱅크의 창업자인 한국계 손정의 회장은 ARM의 기술을 오랫동안 탐내왔다면서 사물인터넷이 제공하는 매우 중요한 기회를 잡기 위해 투자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소프트뱅크는 ARM의 본사를 영국 케임브리지에 그대로 두며 영국 내 인력을 2배 이상으로 늘릴 계획입니다.
이번 인수 소식이 알려진 뒤 런던 증시에서 ARM 주식은 무려 45%나 급등했습니다.
필립 해먼드 영국 재무장관은 이번 인수에 대해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에도 불구하고 영국이 투자처로서의 매력을 잃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환영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