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미국 김정은 제재 선전포고 간주"

지난달 25일 북한 평양 김일성 광장에서 한국전 발발 66주년을 맞아 대규모 반미 군중대회가 열렸다. (자료사진)

북한은 미국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인권 유린 혐의로 제재 대상에 올린 데 대해 `사실상 북한에 전쟁을 선포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북한 외무성 미국국의 한성렬 국장은 오늘 (28일) 평양에서 가진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오바마 행정부가 북한의 최고 존엄에 도전하는 몰염치한 행동을 하는 데까지 나갔다며 이같이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은 북한과의 대결에서 마지막 한계, 이른바 레드 라인을 넘었고, 북한은 이를 전쟁을 선포하는 범죄로 간주한다고 말했습니다.

북한 외무성 미국국의 한성렬 국장이 28일 평양에서 'AP통신'과 인터뷰했다.

한 국장은 또 미국이 한반도를 전시체제로 만들었다며, 미국과 한국이 계획대로 다음달에 합동군사연습을 진행한다면 북한도 그에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북한과 미국 사이의 적대적 대결이 한반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누구도 예측할 수 없다고 위협했습니다.

한 국장은 북한은 전쟁에 완벽히 준비돼 있고 평화를 받아들일 준비도 돼 있다며, 미국이 8월에 대규모 군사연습을 진행한다면 그로부터 조성되는 사태에 대한 책임은 전적으로 미국이 지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