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중국, 남중국해 국제판결 인정해야"

페르펙토 야사이 필리핀 외무장관. (자료사진)

중국이 국제상설중재재판소의 남중국해 관련 판결을 인정하지 않으면 패배자가 될 것이라고 페르펙토 야사이 필리핀 외무장관이 말했습니다.

야사이 장관은 오늘 (30일) 필리핀 의회에 출석해 중국이 중재재판소를 존중하지 않고 인정하지 않는다면 결국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에서 패배자가 될 것이란 점을 이해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야사이 장관은 또 중국과의 공식 협상 혹은 양자 회담을 시작하게 될 때 중재재판소의 판결문 맥락 안에서 진행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필리핀 정부는 중국이 지난 2012년 스카보로 암초를 점유한 뒤 필리핀 어민들의 접근을 거부하자 국제상설중재재판소에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중재재판소는 결국 지난달 중국이 남중국해 영유권을 주장하고 필리핀의 주권을 침해할 역사적인 명분이 없다고 판결했습니다.

한편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은 지난주 중국과의 회담이 1년 안에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