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순방나선 파워 미 대사 “대북 제재 논의 활발”

사만다 파워 유엔 주재 미국대사. (자료사진)

한국과 일본 순방 길에 오른 사만다 파워 유엔 주재 미국 대사는 안보리에서 새로운 대북 제재 결의 논의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파워 대사는 7일 도쿄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번 논의에 “매우 기술적인 내용이 다뤄지고 있다”면서 이 같이 말했습니다.

파워 대사는 안보리 결의 채택 시기를 밝히진 않았지만, “김정은과 그의 정권이 핵무기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발전시키는 데 현 제재의 허점을 이용하고 있고, 이를 막는 것이 우리 모두의 관심사”라면서 미국은 결의 채택의 시급성을 절실히 느끼고 있다고 확인했습니다.

이날 파워 대사는 일본 방문에 대해 북한의 도발로 인한 위협과 미-일 관계의 중요성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일각에선 지역적으로 멀다는 이유로 미국이 (북한의) 위협에서 멀리 떨어져 있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론 그렇지 않다”면서 “이 위협은 미국인과 한반도에 주둔한 미군을 위험에 처하게 하고, 이곳에 있는 우리 동맹을 겨냥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파워 대사는 8일 한국으로 이동해 윤병세 한국 외교부 장관 등 정부 당국자들과 만날 예정입니다. 또한 판문점을 방문하고, 탈북자들과 면담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VOA 뉴스 함지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