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가 중국과의 경제관계를 강화하면서도 영토주권을 확립하기 위한 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지난달 나투나 제도 주변에 대한 외부의 영유권 주장에 대해 결코 타협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이에 따라 나투나 제도 주변에서 중국 어선을 몰아내기 위한 해양순찰을 강화할 예정입니다.
보르네오 서북부 해상의 272개 작은 섬들로 이뤄진 나투나 제도는 중국 선박들이 자주 출몰하는 곳입니다.
중국은 역사적 근거를 들어 자국 어선들이 오랫동안 해당 수역에서 조업을 해 왔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위도도 대통령은 그러나 지난 9월과 10월 군사훈련 기간 중 이 곳을 잇달아 방문해 영토주권에 대한 의지를 강조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인도네시아와 중국은 최대 교역 관계를 맺고 있습니다. 위도도 대통령은 지난해 양국 간 무역 규모를 오는 2020년까지 1천500억 달러로 증대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중국은 인도네시아의 최대 수입원이자, 인도네시아산 광물질과 팜오일 등에 대한 제2의 수출 대상국입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