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셉 윤 특별대표 "미 대북정책 목표는 대화 통한 비핵화"

6자회담 미국 측 수석대표인 조셉 윤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5일 워싱턴의 민간단체인 전략국제문제연구소 (CSIS) 주최 세미나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 출처 = CSIS 웹사이트.

6자회담 미국 측 수석대표인 조셉 윤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는 대북 압박과 군사방어적 조치는 북한의 비핵화를 위한 수단일 뿐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한-미-일 3국 공조는 북한의 도발이 높아질수록 더욱 강해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함지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조셉 윤 특별대표는 미국 정부의 최종 목표는 북한의 비핵화라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윤 특별대표] “Our goal, let me emphasize, is denuclearzation…”

윤 특별대표는 5일 워싱턴의 민간단체인 전략국제문제연구소 (CSIS)가 ‘미-한 동맹’을 주제로 개최한 세미나 기조연설에서 미국의 대북정책이 압박과 군사방어적 조치 등을 포함하고 있지만, 이는 북한의 대화 테이블 복귀와 비핵화를 위한 수단일 뿐이라며 이 같이 말했습니다.

윤 특별대표는 미국 정부가 지난 2005년 6자회담 합의에 따라 비핵화를 목적으로 한 신뢰할 만하고 진정성 있는 대화를 재개하려는 신호를 반복해서 보내왔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현 시점까지 북한의 반응은 진지한 대화가 준비돼 있다는 어떠한 신호도 감지할 수 없는 것이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런 현실 속에서 미국 정부는 압박을 포함한 대북정책을 시행할 수밖에 없었다는 설명입니다.

윤 특별대표는 북한이 올해에만 24번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하고, 2번의 핵실험을 감행한 사실을 강조했습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18년 간 통치하면서 9번의 미사일을 발사한 것과 비교해도 월등히 많다는 겁니다.

[녹취: 윤 특별대표] “This threat of course demands our immediate attention.”

윤 특별대표는 북한의 이 같은 위협이 미국 정부가 즉각적으로 이 문제에 주목하도록 만들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유엔 안보리를 비롯한 각국의 제재가 북한이 대화 테이블로 돌아오도록 하는 주요 수단으로 활용돼 왔다고 덧붙였습니다.

특히 북한의 수출품 90%가 중국으로 향하는 상황에서, 중국의 협조가 제재의 효과를 얻는 데 필수적이라고 윤 특별대표는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한국과 협력해 조성하고 있는 국제적 압박 분위기는 북한 정권의 수입과 국제적 평판을 동시에 떨어뜨리는 효과를 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윤 특별대표] “And I do this bilateral and trilateral defensive measures will only increase if the North Korean threat continues..”

윤 특별대표는 미국과 한국, 일본의 군사 협정과 훈련 등이 최근 증가한 사실을 지적하면서, 북한의 위협이 늘어나는 만큼 세 나라의 양자적, 다자적 군사협력은 증가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VOA 뉴스 함지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