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태평양사령관 "트럼프 시대에도 아태 방어 변함없어"

해리 해리스 미군 태평양사령관이 지난 7일 하와이 호놀룰루에서 열린 진주만 공격 75주기 추모식에서 연설하고 있다.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 대한 미국의 방위 공약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이후에도 계속될 것이라고 해리 해리스 미군 태평양사령관이 말했습니다.

해리스 사령관은 오늘(14일) 호주 시드니에서 행한 연설에서 미국의 현재와 미래를 따져 보라며 미국이 인도-아시아-태평양 지역을 포기할 것이라는 언론 보도는 상당히 과장됐다고 말했습니다.

아시아 태평양 지역 정부와 외교 당국자들은 트럼프 당선인이 중국 등 역내에 대한 미국의 정책을 어떻게 바꿀 지에 대해 궁금해 하고 있습니다.

특히 트럼프 당선인이 최근 차이잉원 타이완 총통과 전화통화를 하며 수십년 미국의 외교관행을 깨뜨리고 중국을 불안하게 한 뒤 더욱 그렇습니다.

해리스 사령관은 그러나 그같은 의구심을 일축한 채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 대한 미국의 이익은 영속적이며 호주와의 65년 동맹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최근 중국을 방문한 말레이시아와 필리핀 정상들은 역내 국가들이 중국과 더 가까워질 가능성을 강조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