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9일 대통령 선거를 치르는 한국 주요정당들의 후보 윤곽이 이번 주 드러납니다.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국민의당 등 주요정당들 가운데 화요일(28일) 가장 먼저 후보를 확정하는 바른정당은 국민정책평가단 투표에서 완승을 거둔 유승민 의원이 유리한 위치를 차지한 가운데,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국민여론조사와 당원투표에서 만회할 지가 관건입니다.
금요일(30일) 후보를 확정하는 자유한국당은 홍준표 경상남도지사가 앞서나가고 있는 가운데,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에 반대해온 '태극기 집회' 주도세력의 지지를 받고있는 김진태 의원의 추격 여부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당의 지역기반인 광주· 전남과 전북 경선 압승으로 안철수 전 대표가 후보로 확정될 가능성이 커진 국민의당도 대부분 지역의 현장투표가 마무리되는 주말쯤이면, 안 전 대표와 손학규 전 경기도지사, 박주선 국회부의장 가운데 사실상 후보가 정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대선주자들 가운데 가장 많은 지지를 받는 예비후보들이 몰려있는 더불어민주당에서는 호남권을 시작으로 충청권, 영남권까지 예비투표 일정이 이어지는 가운데, 문재인 전 대표가 호남권에서 일찌감치 승기를 잡아 결선투표없이 대선 후보가 될 지, 안희정 충청남도지사와 이재명 성남시장이 추격할 지 관심을 끕니다.
한국의 대통령선거 공식 후보 등록은 다음달 15일 시작됩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