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EU, 기후변화 공조…무역협상 등은 난항

리커창 중국 총리(가운데)와 유럽연합(EU) 대표들이 2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정상회담에 이어 공동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왼쪽은 도널드 투스크 EU 정상회의 상임의장, 오른쪽은 장 클로드 융커 EU 집행위원장.

중국과 유럽연합이 지구온난화 퇴치를 위한 협력을 약속했습니다.

리커창 중국 총리와 유럽연합 고위 관리들은 오늘(2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발표한 공동성명에서 2015년의 파리기후변화협정을 충실히 이행할 것을 다짐했다고 밝혔습니다.

중국과 유럽연합 사이에 처음으로 이뤄진 이번 공동성명에는 화석연료 사용을 줄이고 청정에너지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며, 저개발 국가들의 탄소배출량 감축을 돕기 위해 오는 2020년까지 연간 1천억 달러씩 지원하기로 약속했습니다.

이같은 내용에 대해서는 미국도 파리기후변화협정 탈퇴를 선언하기 전에 합의했었습니다. 하지만 중국과 유럽연합이 미국의 탈퇴로 인한 부족분을 충당하는 조치를 취할지 여부는 불분명합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