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왕이 외교부장은 유엔 안보리의 새 대북 제재 결의 이행의 대가를 대부분 중국이 책임져야 하는 것을 감수하고 결의를 적극적으로 이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오늘(8일) 성명에서, 왕 부장은 전날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아세안 지역안보 포럼 연설에서, 새 대북 결의는 계속되는 북한의 미사일 시험에 대한 중국과 국제사회의 반대를 보여준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왕 부장은 중국과 북한의 전통적인 경제관계 때문에 대북 결의 이행의 대가를 주로 중국이 치루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국제사회의 비확산 체제와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보호하기 위해 중국은 과거와 마찬가지로 관련 결의 전체 내용을 적절하고 엄격하게 이행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왕 부장은 또 이번 결의에 6자회담 재개와 정치 외교적 수단을 통한 한반도 문제의 평화적 해결이 포함돼 있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왕 부장은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이 북한 정권 교체와 붕괴, 한반도 통일 가속화, 38선 이북 공격 등을 하지 않겠다고 약속한 것은 긍정적인 신호라며, 북한이 미국의 이 같은 신호에 호응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