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합동참모회의(합참) 신임 의장으로 취임한 정경두 의장은 “적이 도발한다면 뼈저리게 후회하도록 단호하고 강력하게 응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 의장은 20일 한국 국방부 대강당에서 열린 이·취임식에서 현재의 한반도 안보 상황이 그 어느 때보다 엄중하다면서 이 같이 말했습니다.
이어 모든 위협에 즉각 대응할 수 있는 ‘전방위 군사대비태세’ 확립과 테러와 재난 등에 대비한 ‘선도적 대응태세’ 구축을 약속하고, 새로운 전쟁수행 개념에 대한 정립 등을 통한 주도적 군사작전 수행능력 강화와 유리한 안보전략환경 조성 등을 추진 과제로 제시했습니다.
정 의장은 “3군 균형발전 등 국방개혁을 적극 추진하고, 한미 군사동맹을 지속 발전시켜 정부의 안보정책을 강한 힘으로 뒷받침하겠다"면서 "적에게는 두려움을, 국민들에게는 무한한 신뢰를 줄 수 있도록 부여된 임무를 책임감 있게 완수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날 이·취임식에 참석한 문재인 한국 대통령은 축사에서 국방개혁에 대한 의지를 거듭 강조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강한 군대를 만들라는 국방개혁은 더 지체할 수 없는 국민의 명령”이라면서 “싸워서 이기는 군대, 지휘관과 사병까지 애국심과 사기가 충만한 군대,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군대가 국방개혁의 목표”라고 말했습니다.
이날 취임식에는 빈센트 브룩스 주한미군사령관과 해리 해리스 미 태평양사령관, 존 하이텐 미 전략사령관 등도 참석했습니다.
VOA 뉴스 함지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