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부는 전 세계 곳곳에서 북한에 대한 최대 압박 캠페인이 활발하게 펼쳐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해상 교통을 차단하는 방안도 추진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함지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 정부는 대북 ‘압박 캠페인’이 곧 '외교적 노력'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녹취: 노어트 대변인] “At the State Department, our approach is diplomacy…”
헤더 노어트 국무부 대변인은 29일 워싱턴의 외신기자클럽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국무부의 접근법은 외교라며, 북한을 고립시키기 위해 미국 정부가 펼친 외교적 노력을 일일이 나열했습니다.
여기에는 러시아와 중국이 상임이사국으로 있는 유엔 안보리가 지난 8월과 9월 대북제재 결의 2건을 만장일치로 채택한 사실이 포함됐습니다. 또 미국의 최대 압박 캠페인에 많은 나라들이 참여하고 있다며, 이 캠페인을 통해 많은 나라들이 북한에 제재를 부과하고 있다는 점도 부각시켰습니다.
이어 미국을 포함한 여러 나라들이 다른 나라들에 북한과의 관계를 축소할 것을 촉구하는 한편 북한의 해외 노동자도 추방시킬 것을 요구했다고 노어트 대변인은 밝혔습니다.
[녹취: 노어트 대변인] “In addition to that, we have asked other nations to kick out North Korean guest workers…”
노어트 대변인은 최대 압박 캠페인이 북한 정권으로 유입되는 자금을 차단하는데 목적이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따라서 20개가 넘는 나라들이 최대 압박 캠페인에 동참해 북한의 해외 노동자를 줄이고, 자국 주재 북한 대사를 추방하는 등의 조치를 취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대북 ‘압박 캠페인’이 다른 나라들과의 외교를 토대로 이뤄지고 있다는 점을 분명히 하면서, 이런 노력이 실질적인 성과도 거두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녹취: 노어트 대변인] “We regard that campaign as being successful, but the entire world acknowledges that this is not something that will necessarily change overnight. That campaign is a long effort and we will continue to push ahead with that…”
노어트 대변인은 이 캠페인이 성공적이라고 간주하지만, 전 세계는 이런 변화가 하루 아침에 일어나지 않는다는 점을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최대 압박 캠페인이 오랜 노력을 필요로 하며, 미국은 계속해서 밀고 나갈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노어트 대변인은 북한의 28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가 매우 심각한 문제라는 점도 거듭 밝혔습니다.
[녹취: 노어트 대변인] “Obviously, this new development is something that’s very serious. The Secretary as well as the President got on the phone yesterday and made a series of calls about what is next…”
이 때문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이 각국 정상 등과 전화통화를 갖고 다음 단계를 논의했다는 설명입니다.
특히 틸러슨 장관이 해상 보안을 강화하는 것을 골자로 한 추가 조치를 전날 거론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앞서 틸러슨 장관은 북한의 ICBM을 비난하는 성명에서 “현존하는 모든 유엔 결의를 이행하는 것 외에도 해상 보안 강화 등 추가적인 조치를 강화해야 한다”며 “북한을 출발하거나, 북한으로 향하는 물품이 운송되는 해상 교통을 차단할 권리가 여기에 포함된다”고 말했었습니다.
노어트 대변인은 한반도 비핵화를 시도하기 위해 미국은 외교적 캠페인을 확대하기를 바라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는 현 행정부가 국가 안보의 최우선 과제로 전념하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VOA 뉴스 함지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