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드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내년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6일 러시아 중부 니즈니 노브고로드 지역의 자동차 공장을 방문해 차기 대선 출마 여부를 묻는 공장 근로자의 질문에 "출마 선언을 하기에 여기 보다 좋은 곳은 없는 것 같다"면서 이 같이 밝혔습니다.
푸틴 대통령이 내년 대선 출마 의사를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 입니다.
현지 여론조사 등에서는 푸틴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습니다.
푸틴 대통령이 내년 3월 치러지는 선거에서 승리할 경우 2024년 까지 집권하게 됩니다.
지난 2000년에 처음 대통령에 취임한 푸틴 대통령은 3연임을 금지한 헌법에 따라 총리로 물러난 뒤, 2012년 대선에서 임기가 6년으로 늘어난 대통령직에 복귀했습니다.
영국 BBC 방송은 푸틴 대통령이 재임 기간 러시아의 국제적 위상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으며 높은 지지를 얻고 있지만, 부정부패 연루 의혹과 크림반도 강제 합병 등으로 국제사회의 비판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