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군이 시리아 북부 아프린에서 지난 20일부터 군사작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이로 인한 대규모 이주민 발생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터키 내 인도주의 지원단체들은 터키군의 공습을 피해 국경 지역 주민들이 대규모로 이동할 것에 대비해 아자즈와 이들리브 지역에서 '캠프' 설치를 위한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터키 최대 인도지원단체인 '적신월사'의 케림 키니크 대표는 "아자즈와 이들리브에서 최대 5만명의 민간인을 수용할 수 있는 대피소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키니크 대표는 "군사작전이 계속되고 있어 얼마나 많은 이주민들이 발생할지 예측하기 어렵다"고 덧붙였습니다.
터키 군과 당국은 군사작전을 진행하면서 민간인 피해가 나지 않도록 최대한 주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영국 런던에 본부를 둔 시리아 내전감시단체 '시리아인권관측소(SOHR)'는 터키가 아프린 작전을 시작한 이래 아프린 안팎에서 민간인 51명 이상이 숨졌다고 주장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