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무부는 북한이 비핵화 의지를 밝힌 데 따라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과의 회담을 수락했다는 입장을 거듭 확인했습니다.
캐티나 애덤스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대변인은 `한국과 미국이 단계적이고 동시적인 조치를 취한다면 한반도 비핵화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는 김 위원장의 발언에 대한 `VOA'의 논평 요청에 이같이 대답했습니다.
애덤스 대변인은 김정은 위원장이 비핵화 의지를 밝히고, 어떠한 추가 핵.미사일 실험도 자제하겠다고 약속했으며, 정례적인 미-한 연합군사훈련이 지속돼야 한다는 점을 이해한다고 말한 사실을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이에 따라 직접 만나자는 김정은 위원장의 제안을 트럼프 대통령이 받아들였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중국 관영 '신화통신'과 'CCTV' 등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회담에서 “한국과 미국이 우리의 노력에 선의로 응답하고, 평화와 안정의 분위기를 만들며, 평화를 위해 단계적이고 동시적인 조치를 취한다면, 한반도 비핵화 문제는 충분히 해결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김영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