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고위 관리, '미-한 연합훈련 무기한 연기' 밝혀"

지난 2015년 한국 포항에서 연례 미한 연합 훈련인 독수리 연습이 실시됐다. (자료사진)

미국과 한국이 대규모 합동군사훈련을 무기한 연기하기로 했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AFP' 통신은 오늘(14일) 미국 고위 관리를 인용해 "한반도에서 진행되는 주요 군사훈련들이 무기한 연기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앞서 미국 'CNN' 방송은 어제(13일) 복수의 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미 국방부가 오는 8월로 예정된 미-한 을지프리덤 가디언(UFG) 연습 중단 방침을 이르면 오늘 공식 발표할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12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정상회담 뒤 기자회견에서 북한과 핵 협상이 진행되는 동안 미-한 군사훈련(war games)을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후 문재인 한국 대통령은 오늘(14일)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남북한과 미-북 간 대화가 지속된다면 미-한 연합훈련 중단 여부에 대해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훈련 중단 발언 이후 미국과 한국 국방 당국의 공식적인 입장 발표는 아직까지 나오지 않았습니다.

미국과 한국은 매년 3월 키 리졸브(KR) 연습, 독수리(FE) 훈련과 8월 을지프리덤 가디언(UFG) 훈련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