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폼페오 국무장관이 다음달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아세안 외교장관회의에 참석해 북한 비핵화 문제 등을 논의할 계획입니다. 북한의 최종적이고 완전히 검증된 비핵화에 대한 국제사회의 의지를 거듭 확인할 전망입니다. 김영남 기자가 보도합니다.
폼페오 국무장관이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관련 외교장관회의에 참석해 북한의 최종적이고 완전히 검증된 비핵화를 논의할 계획이라고 국무부가 밝혔습니다.
헤더 노어트 국무부 대변인은 30일 성명을 통해 폼페오 장관이 다음달 3일부터 4일까지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동아시아정상회의(EAS) 외교장관회의, 미-아세안 외교장관회의 등에 참석할 계획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폼페오 장관이 각국 외교장관들과 함께 가장 시급한 역내 안보 도전 과제를 다루고, 아세안 국가들을 비롯해 역내 미국의 친구와 동맹국들에 대한 헌신을 재확인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아울러 북한의 최종적이고 완전히 검증된 비핵화, 남중국해에서 규범에 따른 질서를 유지하는 방안, 테러 대응 문제 등에 대한 공동의 약속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폼페오 장관은 싱가포르 방문에 앞서 다음달 2일부터 3일까지는 말레이시아를 방문해 말레이시아 당국자들과 안보와 경제 관련 협력을 강화하는 방안을 논의합니다.
또한 아세안 회의 후인 다음달 4일부터 5일까지는 인도네시아를 방문해 미국과 인도네시아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논의하고 양국의 안보와 무역을 증진시키는 방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한편 일부 언론들은 이번에 열리는 ARF에서 미-북, 남북간 외교장관 회의가 열릴지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실제로 ARF는 북한이 참여해온 지역 다자안보협의체이며 일각에서는 리용호 북한 외무상이 이번 회담의 단장 역할을 맡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이번 ARF에는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도 참석할 예정입니다.
VOA 뉴스 김영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