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서해 발사장 해체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미국 국무부는 검증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또 적법한 국가와 단체가 검증 절차에 참여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안소영 기자입니다.
헤더 노어트 국무부 대변인은 '검증'은 (북한 비핵화에 있어) 다른 어떤 것보다도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노어트 대변인] “Verification is obviously something that is paramount, verification from legitimate groups and done by legitimate countries are something that are United States government is looking for.”
노어트 대변인은 24일 정례 브리핑에서 북한의 ‘서해 발사장’ 해체 현장에 검증 전문가를 두도록 압박해 왔다는 마이크 폼페오 국무장관의 발언과 관련해, 이런 조건이 미-북 정상회담에서 합의된 것인지, 아니면 미국의 새로운 요구인지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습니다.
미국 정부가 기대하는 것은 자격을 갖춘 단체와 국가가 진행하는 '검증'이라는 설명입니다.
이어 해당 발사장의 폐기는 김정은 위원장이 미국에 약속한 것과 부합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녹취: 노어트 대변인] “I think that dismantling of that would be in a line with Chairman Kim’s commitment to the United States.”
노어트 대변인은 이번 주 내로 미군 유해가 송환될 수 있다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서는 송환이 이뤄질 지 그렇게 되지 않을 지와 관련해 앞서 나가지 않겠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다만, 지난 16일 열린 미군장성급회담에서 어느 정도의 진전이 이뤄졌고, 좋은 대화가 오고 갔으며, 미-북 실무그룹 간 대화가 계속되고 있다며, 변화가 생기면 알려주겠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노어트 대변인] “I am not going to get ahead of anything that may or may not happen, as you all know, we had some good conversations and made some degree of progress when the last meeting was held on 16th, and our working group conversations continue and will let you know when we have any changes.”
아울러 북한과 진전이 있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언급이 이번 ‘서해 발사장 ‘해체를 가리킨 것인지, 아니면 다른 긍정적 신호가 있는 것인지에 대한 기자의 질문에는 (북한 문제에 대해서는) 확실히 많은 일이 남아 있다면서, 미국은 북한 당국과의 실무급 만남과 대화를 계속 이어나가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녹취: 노어트 대변인] “ I can tell you we have working level meetings and conversations continuing with North Korean government, there’s certainly a lot of work left to be done, I can tell you our deputy assistant Secretary Marc Lambert will be meeting with South Korean tomorrow, and Japanese and Chinese counterparts. So again, a lot of work left to be done, but we look forward to continuing that work.”
그러면서 마크 램버트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부차관보 대행이 한국과 일본, 중국을 차례로 방문해 당국자들과 관련 사안을 논의한다고 전했습니다.
노어트 대변인은 북한과의 협상에는 여러 사안이 남아 있다고 거듭 강조하고, 국무부는 이 일을 계속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안소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