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북한, 미군 유해 송환 약속 이행…현재까지 감식 결과에 만족”

새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이 1일 정례브리핑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백악관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미군 유해 송환 약속의 일부를 이행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유해의 진위 여부와 관련해, 현재까지의 감식 결과에 만족한다고 밝혔습니다. 김영남 기자가 보도합니다.

백악관은 북한의 지도자가 한국전쟁 참전 미군 유해의 1차분을 고향으로 돌려주겠다는 약속을 이행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샌더스 대변인] “The leader of North Korea has followed through on his commitment to return the first set of remains of Americans to our homeland. These brave souls deserve nothing but our honor and respect.”

새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1일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의 미군 유해 송환을 이렇게 평가했습니다.

아울러 이 용감한 영혼들은 명예와 존경을 받아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1일 오산 미 공군기지에서 군인들이 북한에서 송환된 미군 유해를 운구하고 있다. 유엔기에 덮힌 금속관에 담긴 유해 55구는 미군 수송기 C-17 두 대에 실려 하와이 펄하버-히캄 합동기지로 향했다.

샌더스 대변인은 또 한국전 참전 전사자의 가족들은 사랑하는 이가 집으로 돌아오기를 60년 넘게 기다려왔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샌더스 대변인] “The families of these soldiers have been waiting for more than 60 years for their loved ones to come home. We hope that as remains are identified, families like those of Commander John C. Mckeal, can find peace.”

그 중에서도 한국전에서 전사한 존 맥킬 사령관과 앤드류 보이어 상병 등을 소개하며, 이들의 가족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직접 편지를 보내기도 했다고 말했습니다.

샌더스 대변인은 이들 전사자들과 가족들은 자랑스럽고 애국적인 수많은 미국 가정의 모습을 보여준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샌더스 대변인] “Both of these men and their families represent thousands of proud patriotic American families. The President has committed to them and we will work to bring them to closure they deserve.”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은 전사자들이 마땅히 누려야 할 마감의 순간을 갖게 하겠다고 가족들에게 약속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샌더스 대변인은 북한이 돌려준 유해가 미군 유해가 맞느냐는 질문에 미국의 최고 전문가들이 지난 몇 주간 이 작업을 맡고 있다며 이들이 현재까지 실시한 분석 결과에 만족한다고 답했습니다.

[녹취: 샌더스 대변인] “In terms of the remains, we have the best of the best that have been working over the last several weeks on this process and we will keep you updated on it but we feel comfortable in the assessment that they have made up until this point.”

앞서 미 국방부 전쟁포로.실종자확인국(DPAA) 존 버드 박사는 북한에서 송환된 유해 55구가 미군 전사자의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습니다.

버드 박사는 1일 오산 미군기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초기 분석은 이미 마쳤다”며 “사람의 유해임을 확인했고 미국인의 유해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김영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