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폼페오 국무장관은 유엔 대북제재위원회가 러시아의 수정을 거치지 않은 대북 제재 관련 보고서를 원안 그대로 발표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대북 제재가 김정은 위원장에게 비핵화를 설득할 핵심 요소라고도 밝혔습니다. 김영남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은 대북 유엔 안보리 결의를 변함없이 계속 이행하고 있다고 폼페오 장관이 밝혔습니다.
[녹취: 폼페오 장관] “The United States is as committed as ever to continuing to enforce those UNSC resolutions. We believe they are central to President Trump’s efforts to convince Chairman Kim that full, final denuclearization of the Korean Peninsula is necessary, and it needs to be done, in a way that the world can see that there has been strategic change in Chairman Kim’s core understanding of how he will provide better future for the North Korean people.”
폼페오 장관은 14일 국무부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북한의 비핵화 진전에 따라 제재를 완화해야 한다는 중국과 러시아의 주장과 관련해 이같이 말했습니다.
제재는 김정은에게 완전하고 최종적인 한반도 비핵화의 필요성을 설득하려는 트럼프 대통령의 노력에 중심적 역할을 한다는 설명입니다.
이어 비핵화는 김정은 위원장이 북한 주민들에게 더 나은 미래를 제공하는 방법에 대한 전략적 이해를 바꿨다는 점을 전 세계가 볼 수 있도록 하는 방식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미국은 싱가포르 정상회담에서 한 모든 약속들을 달성하는 방법을 논의하기 위해 북한과 여전히 많은 대화를 계속 나누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폼페오 장관] “He said it at the summit in Singapore and we are still continuing to have many conversations with the DPRK about how to … in achieving all the commitments that were made during the Singapore summit.”
폼페오 장관은 이날 니키 헤일리 유엔주재 미국대사와 대화를 나눴다며 러시아가 유엔 안보리 결의와 1718 대북제재위원회의 활동을 훼손시키려고 적극 시도했다고 지적했습니다.
[녹취: 폼페오 장관] “I spoke with Ambassador Haley about this earlier today. Russia has actively attempted to undermine UNSC resolutions, the work of 1718 committee. The committee at the UN that evaluates compliance with sanctions. They attempted to change the language there.”
러시아가 유엔에서 제재 이행을 평가하는 위원회의 (보고서) 문구를 바꾸려고 했다는 비판입니다.
이어 1718 위원회가 이전부터 해왔던 일을 계속하길 바란다고 강조했습니다. 즉, 독립성을 유지하고 사실을 보고하며 러시아와 같은 특정 국가가 보고서 문구를 바꾸도록 허용해선 안 된다는 겁니다.
[녹취: 폼페오 장관] “I hope that the 1718 committee will do what it historically has done, remain independent, report on facts as know it and not allow a single country in this case Russia to draft language and have it inserted I hope they will publish the original document that they intended to publish which shows clear activities related to sanctions and sanctions violations. It is important data set that underlays, not American sanctions, but the world sanctions from the UNSC.”
아울러 1718위원회가 원래 계획대로 제재와 제재 위반과 관련된 명백한 활동을 보여주는 원래 보고서를 그대로 발표하기를 바란다고 촉구했습니다. 이 보고서야말로 미국의 독자 제재가 아닌 유엔 안보리가 채택한 전 세계의 제재를 근간으로 하는 중요한 자료라는 겁니다.
앞서 헤일리 대사는 전날 발표한 성명에서 “이번 주 유엔 안보리에 제출된 대북제재위원회 전문가패널의 보고서가 지난달 제출된 보고서와 동일하지 않다”며 러시아의 요청으로 수정됐다고 지적했습니다.
VOA 뉴스 김영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