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에 대해 미 중간선거 개입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어제(26일) 유엔 안보리 회의를 주재한 트럼프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유감스럽게도, 중국이 오는 11월 중간선거에 개입하려는 시도를 해왔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자신이 중국에 무역 문제를 제기한 역대 첫 번째 대통령이기 때문에 중국은 자신이나 공화당이 승리하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주장했습니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중국의 선거 개입 증거가 있느냐는 질문에, 증거가 있고 드러날 것이지만 지금 공개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우리는 매우 좋은 우정을 유지했지만, (시진핑 주석은) 더는 친구가 아닐지도 모른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왕이 중국 외교부장은 "우리는 어떤 나라의 국내 사안에 관여하지 않으며 앞으로도 그렇게 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중국을 겨냥한 어떤 부당한 비난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겅솽 중국 외교부 대변인도 오늘(27일) 정례브리핑에서, "전 세계의 어떤 나라가 타국의 내정간섭에 가장 습관이 돼 있는지는 국제사회가 잘 알고 있다"며 미국을 비난했습니다.
VOA 뉴스